민 동 건

민동건, 한국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현작업의 시작은 부모님의 성관계 목격에 대한 트라우마적인 이미지 형성에 초점이 맞춰진 살덩어리에 관한 작업을 진행했다.

어릴 적 보았던 육체적이고 본능적인 몸부림에 대한 이미지는 내 머릿속에 강렬한 인상을 가진 채로 박혀있었다.

이미 묻어둔 기억은 지속적으로 갈구하던 이미지 속에서 다시금 상기되며 발현됐다.

덩어리에 대한 결벽적인 집착에서 벗어나고자, 작업의 바탕이 될 나에 대한 성찰을 이어갔다.

그리고 현재 작업의 발판인 '자기혐오의 인지와 인간의 본능적 나약함에 대한 작업'이 진행됐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자기혐오는 본질적인, 가공되지 않은, 상태를 이야기 하는데 내면에서 표출되자않고 스스로 외면하며 인식하지 못하는 본질에 대한 수치심의 자기방어적 인 자세다. 그런 부분이 가장 본질적인 부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적립된 자기혐오라는 작업의 타이틀을 이미지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나는 일람표적인 형태를 취하게 됐다.

본질에 대한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지점들은 다양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결국 다시 부모님의 뒤엉킨 육체를 꺼내었다.

성관계는 우리가 나체의 두 사람이 서로 뒤엉키며 진행된다. 본능적이고 부끄러운, 그리고 당연함에도 우리는 이를 은밀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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