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차단 - 모야

$1,172.00 판매 구하다
년도 2022년
장르 -
중간 캔버스에 유화
캔버스/액자 캔버스
크기 너비 90.9 x 높이 72.7 cm

 

[모야]

남들의 고민거리를 잘 들어주곤 했다.
고민거리가 있으면 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점차 사람들이 날 그저 감정 쓰레기통처럼 쓰기 시작했다.

단순한 배설에 지나지 않는 각자의 감정 덩어리들.

그 덩어리들을 주워모으다 보니
어느새 쓰레기봉투가 다 차버리고 말았다.

이제는 감정 덩어리들이 내 주변에 떨어져 봤자
다 차버린 내 쓰레기통으로는 주워 담지 못한다.

그저 “뭐야?”라는 말만 돌아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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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프로필

희 멀 건

 

 

 

‘희멀건’은 한국어로 ‘여러가지가 섞여서 애매한 상태’를 뜻합니다

이것은 우리들의 삶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나 자신의 애매한 태도, 타인과의 관계, 나와 사회, 나와 자연, 사회와 자연…

보편적인 사람들은 이 관계에서 한 극단에 서지 않습니다.

저는 그런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애매한 상태, 즉 희멀건함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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