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자 현
-"우리가 외면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마주하는 순간 "
월간 예모이_04
구 자 현 - 한국
"우리가 외면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마주하는 순간 "
일어난 모든 사건과 자신이 가진 모든 것,
마주함으로부터 외면하던 것들과 미지의 영역에서 오는 두려움. 모
든 것들에게는 공포가 있다.
공포를 맞이하는 그 순간순간에 외면 또는 직면을 선택한다.
그리고 선택된 자신의 모습이 남는다.
자신을 외면해야 했던 자신.
모든 순간들이 빛으로 타들어 가는 때에 모습은
비로소 선명히 보이고 이후 소멸되는 과정을 그렸다.
우리가 외면하고 싶어하는 것들을 마주하는 순간을 그린다.
가려둔 것을 마주할 때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폭발과 타오름으로 표현했다.
고사리나 이끼와 같은 그늘에서 자라는 식물이나, 강한 빛을 내는 것들을 소재로 삼는다.
